어떤 일이 생겼을까요???
글이 조금 긴 편이니까 로딩에 압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^^
가는 길에 준형이가 가만히 앉아있어 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.
대략 가는 길은 1호선을 타고서 중동 역 ~ 온수 역 까지 대략 20분 소요, 여기서 7호선을 갈아타고 다시 온수 역에서 건대 입구 역 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, 다시 여기서 2호선을 갈아타고 10분 정도 걸려 뚝섬역에 도착, 도착 한 후에 한 15분을 더 걸으면 회사에 도착하게 됩니다.
생후 29개월 된 준형이에게 너무 먼 거리였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만, 그래도 아빠가 일하는 곳에 놀러오는 것도, 그리고 전철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데리고 왔습니다. ㅎㅎ
준형이가 약간 감기기운이 있어 걱정했습니다만, 그리 심하진 않은 듯 했습니다.
전철을 타고 가니 완전 스타가 따로 없네요. 보는 어르신들 마다 준형이 예쁘다고 칭찬입니다. 아하하, 기분도 우쭐 해 지는 느낌이네요. 온갖 과자에 쵸콜렛을 한가득 주머니에 얻어 왔습니다. (물론 쵸콜렛은 못먹게 몰래뺏었습니다만..)
건대 입구 까지 엄마가 같이 왔는데, 중간에 엄마가 일 보러 가는 바람에 준형이와 아빠만 가게 되었습니다. 준형이는 갑자기 없어진 엄마를 두리번 거리면서 찾더니 아빠에게 '엄마는요?' 라고 물어봅니다.
그래서 일이 있어서 나중에 온다고 했더니 갑자기 계단에 쭈그리고 앉는 것입니다.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엄마가 올 때 까지 여기서 기다린답니다. 아휴.. 요 귀여운 녀석~
가는 동안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습니다. 여하튼 회사에 도착해서 사장님과 권과장한테 인사를 하고 난 후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사장님이 맛있는 것을 사주신다고 해서 쫄레쫄레 쫓아나가는 사진입니다.
사진을 보니 먼 길을 돌아돌아 밤이 되어서야 집에 온 준형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. 이날 밤 너무 피곤한데 잠이 오질 않아서 준형이가 조금 보채기도 했습니다.
막상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, 사진이 너무 적기도 하고 그러네요.
담에 어디 나갈때는 꼭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여러장을 찰칵찰칵 찍고 돌아오겠다고 다짐 해 봅니다.
준형아 사랑해~